대구에서는 일제고사 거부 분위기가 확산되지 못하고 미풍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일제고사가 실시된 13일 일제고사를 치지 않고 체험학습을 떠난 학생은 3명(초등학교 2, 중학교 1)뿐이다.
이는 전교조 대구지부가 예상했던 30여 명에 크게 못미치는 수다. 또 체험학습에 참석한 현직 교사와 일제고사를 거부한 학교도 없었다.
전교조 대구지부측은 이같은 현상이 교과부와 교육청의 '강경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교육청은 일제고사와 관련 학교장 승인없이 체험학습에 참가하는 학생을 무단결석 처리한다는 내용을 일선학교에 전달하는 등 일제고사 거부에 대해 규정대로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전교조 대구지부 관계자는 "교육청의 강경한 대응 방침 때문에 학생, 학부모들이 부담을 느낀 것 같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