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교육청이 처음으로 시행하는 울릉교육청 공모제에 따른 임용자격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상북도 교육청이 올해 2학기 울릉교육청 교육장을 사상 처음으로 공모제로 선출키로 결정하고 오는 9월 1일자 정기인사 때 임기 2년의 울릉교육장을 임용키로 했다. 그러나 공모 자격을 보면 초ㆍ중등 구분 없이 교육경력 20년 이상인 학교장과 교육전문직을 지낸 사람으로 현직 잔여 임기 1년6개월 이상인 교육직 공무원으로 자격을 제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교육경력 20년 이상 학교장은 이해가 되지만 교육전문직(장학사) 경력까지 있어야만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에 대해 지역정서와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루 두고 지역의 한 학교 운영위원은 “경북교육청이 울릉교육청을 상대로 첫 교육장을 공모해 임용 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며 하지만“ 교육전문직 경력까지 있어야 하는 임용 자격요건은 이해하기 힘들며 공모제의 본질을 외면한 닫혀있는 공모다”며 말했다. 또 한 학부형은 “현재 시행하는 공모제에는 타지에 비해 울릉도가 고향인 교육계출신들이 전문직 경력이 없어 타지지역 출신의 교육장 밖에 임용시킬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 밝혔다”고 말했다. 또 그는 “짧은 임기동안 교육 사업을 펼칠려면 지역 교육현실을 꿰뚫고 있는 지역 출신이 교육장이 되는 것이 장점이 많은 것 같은데 지역현실에 맞게 교육장 임용기준도 탄력적으로 시행 했으면 좋겠다”며 말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울릉교육장 공모에 청렴하고 경영능력이 탁월한 사람을 영입하기 위한 것으로 지원자를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에서 5배수를 선발한 뒤 2차는 토론 및 면접을 거쳐 최종 임용자를 뽑는 다는 방침이다. 특히 공모제 취지에 맞게 공명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2차 면접위원은 모두 외부 인사로 위촉키로 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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