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42)이 내년에도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지킨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1982년생인 오승환은 이번 계약으로 2025시즌까지 뛰게 됐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42세3일)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오승환은 KBO리그에서 13시즌 동안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지난 시즌에는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를 달성하며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비로소 올 시즌 투수진 구성의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시종일관 서로를 이해하는 분위기 속에 팀을 위한 최선의 길을 고민하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됐다.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 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삼성은 이번 겨울 최대 과제였던 불펜 보강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지난해 11월 KT 위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던 김재윤과 4년, 최대 58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이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좌완 최성훈과 언더핸드 투수 양현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우완 투수 이민호까지 품었다.지난 5일에는 2023시즌 키움 히어로즈에서 26세이브를 올린 임창민(2년, 총액 8억원)을 영입하면서 불펜진을 한층 두텁게 만들었다. 여기에 '끝판대장' 오승환이 잔류하면서 마지막 퍼즐을 채웠다.   이제 삼성은 내부 FA 강한울과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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