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달성했다.카타르는 11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대회 결승전에서 아크람 아피프의 3차례 페널티킥에 힘입어 3-1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이로써 카타르는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2연패를 이뤄내며 아시아축구 왕좌에 올랐다.    반면 한국을 2-0으로 꺾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한 요르단은 만회골을 넣으며 카타르에 맞섰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이날 카타르의 영웅은 아크람 아피프였다. 아피프는 전반 22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성공, 이른 시간 선제골을 얻어냈다.요르단은 전반 추가시간 무사 알타마리가 두 번의 기회를 잡았으나 모두 골문을 빗나가며 추격에 실패했다.하지만 요르단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요르단은 후반 12분 알리 올루완의 오버헤드킥, 후반 16분 누르 알라와브데의 힐킥 등으로 계속해서 카타르 골문을 두들겼고, 결국 후반 22분 야잔 알나이마트가 골문 앞에서 침착한 트래핑 후 슈팅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팽팽했던 승부에서 차이를 만든 건 다시 아피프였다.아피프는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절묘한 프리킥 등으로 계속해서 존재감을 발휘한 아피프는 후반 추가시간 골키퍼와의 일대일 찬스에서 영리하게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직접 성공시키며 3번째 골이자 쐐기골까지 넣었다.역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건 아피프가 처음이다. 아울러 아피프는 이날 대회 6·7·8호골을 몰아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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