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가 4년 만이자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 놓았다.DB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수원 kt를 107-103으로 꺾었다.최근 7연승을 달린 DB는 38승 10패를 쌓아,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이자 구단 통산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시즌 내내 1위를 유지하며 KBL 통산 4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달성했다. 48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하며 2011-2012시즌 동부가 47경기만에 우승을 확정한 것에 이어 KBL 역대 두 번째 최소 경기 우승을 기록했다.
 
또 김주성 감독은 KBL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끌었다.DB는 이날 경기 초반 kt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갔다. 1쿼터에서 kt에 18-24로 뒤진 채 1쿼터를 마무리했다.2쿼터에서 15점 차까지 끌려다니다 40-46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DB는 3쿼터에서 로슨의 외곽포를 앞세워 67-66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4쿼터에서 허훈의 외곽포를 앞세운 kt에 96-96 동점을 허용했다.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다. DB는 연장 종료 1분 6초 전 유현준의 자유투로 103-101을 만들었고 32초 전 로슨이 골 밑 득점으로 105-101로 앞섰다. 마지막 김종규의 자유투 두 방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DB는 로슨이 47점 8리바운드로 원맨쇼를 펼쳤다.
 
DB의 승리로 끝나자 선수들은 얼싸안고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2023-2024시즌 챔피언 마크가 그려진 흰색 우승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선수단 위로 축하 꽃가루가 펑펑 내리는 흰 눈처럼 날렸다.주장 강상재와 김주성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