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진욱)는 경비함정과 육지 병원을 위성으로 연결, 전문의가 경비함정에 실린 선원 등 응급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를 통해 관찰하면서 실시간으로 진단, 처치하는 ‘해양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을 구축, 8일부터 시범운영을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릉도 지역 및 선박 등에서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부상자나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경비함정에서 구조(편승), 육지 병원까지 후송하는 동안 전문 인력과 체계적인 응급시스템이 없어 구급에 애로가 많았다.
이러한 해양 응급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IT기술(광역위성통신망)을 이용해 원격 의료기기에 의한 의료지도 및 응급처치를 가능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과 강릉의 한 종합병원 간 화상전화와 모니터 등 시스템을 구축하고, 해양경찰서 상황실에도 별도 모니터링 장비를 마련했다.
동해해경은 지난 3월 28일부터 광역위성통신망(KOSNET)이 갖춰진 5001함, 3007함, 1511함, 309함 등 경비함 4척을 대상으로 해양원격 의료시스템 설치를 시작, 지난달 31일 완료하였으며 필요한 의약품 배부와 실시간 영상전송을 위한 통신망 설치 등 시스템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다.
경비함정에 응급환자 구조 시 화상통신 등 응급의료시스템을 이용하여 환자의 생체정보를 측정해 전문 의료인에게 실시간으로 전송, 의사의 의료지도를 받아 함정의 응급구조사가 환자에게 적절한 응급조치를 할 수 있게 되어 바다가족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은 선상에서 발생한 환자를 육지로 옮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5월 해양경찰청이 보건복지가족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따른 것으로, 낙도가 많은 인천과 목포, 여수 경비함정 25척에 우선 구축하고 2011년 12월까지 전국 경비함정 72척 등에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동해해양경찰서 관계자는 “해양 및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해양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이 구축되면 현장에서 응급조치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