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규직 영양교사가 크게 부족해 일선 학교에서 급식 운영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13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학교에 배치된 영양교사는 419개교의 절반이 안 되는 수치인 181명으로 지난 2007년 개정된 학교급식법 시행령에 따라 비정규직 영양사를 정규직 영양교사로 바꿔 배치하고 있다. 지난 2007년 181명을 시작으로 임용된 영양교사는 2008년 198명, 2009년198명으로 나타났다. 일선 학교들은 점차 임용되는 영양교사의 수가 줄어들자 비정규직 영양사를 기약 없이 고용하면서 급식 운영에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영양사는 비정규직이라 업무 정도에 따라 자리를 자주 옮기고 교육전문직이 아니라 학생 영양교육을 맡을 수 없다는 지적이다. 달서구 A고등학교 행정실장은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학생 수가 많다 보니 급식업무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며 “2년 사이에 과중한 업무를 버티지 못한 영양사가 세 번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급식 운영 책임자가 자주 바뀌면 학생들에게 일관된 급식을 해줄 수 없다”며 “저녁을 짓는 비정규직 영양사의 인건비는 교육청에서 지원하지 않아 학교 예산에 부담을 주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한 영양교사는 “무상급식이 시행될 경우 영양교사의 숫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사회적으로 무상급식이 교육의 한 부분으로 떠오르는 만큼 영양교육을 할 수 있는 영양교사가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지만 시교육청은 당장 대책을 내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교원 정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 관계자는 “학생 영양교육이나 안정적인 급식을 위해서라도 영양교사는 꼭 필요하다”며 “그러나 올해는 정부 방침에 따라 공무원 정원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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