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제조업 경기가 6분기 연속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13일 발표한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 조사결과에서 제조업 BSI 전망치는 125로 집계돼 경기가 호조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건설업은 64로 부진이 예상된다.
제조업의 경우 전분기(117)에 비해 8p 상승하는 등 6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웃돌면서 4/4분기에도 경기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국내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도 세계 경제 회복세로 호조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생산과 실적이 꾸준히 나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지역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경기회복 지연, 중국의 경제성장세 둔화, 유럽의 재정위기 등 대외 변수와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가계 부채 심화 등의 국내 불안 요인이 산재, 향후 경기를 그리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건설업 BSI 전망치는 전분기(65) 대비 1p 하락한 64를 기록, 4/4분기에도 기준치(100)를 크게 하회했다.
이는 여름철 계절적 비수기는 지났지만 장기간 주택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고, 4대강 사업 예산 편중 등 공공부문 공사 물량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제조업 업종별 전망에서 종이와 인쇄(100)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기준치(100)를 넘었다.
전자·통신이 146으로 가장 높은 전망치를 기록한 가운데, 금속·가공(133), 자동차부품(132), 식료품·음료(126), 전기·기계장비(120), 섬유·의복(117), 화학·고무(113), 비금속광물(104), 종이·인쇄(100) 순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BSI 전망치는 121, 중소기업은 125로 규모별 구분 없이 이번 분기에도 경기 회복세가 전망된다.
대기업(121)은 전분기(127) 대비 6p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125)은 전분기(116) 대비 9p 상승하면서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대기업에 비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4/4분기에 예상되는 기업 경영애로 요인은 원자재(23.8%), 자금(11.6%), 인력(11.0%), 경쟁심화(9.6%), 경제상황(9.4%), 내수부진(6.5%), 환율(5.5%), 임금(5.3%), 물류비(4.7%), 계절요인(3.7%), 수출부진(3.5%), 금리(3.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원자재가 3분기 연속 최대 애로 요인으로 지목됨에 따라 최근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압박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