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교내폭력 사태가 잇따라 발생되면서 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근절 대책’이얼룩지고 있다.
대구시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5일 낮 12시35분께 대구 북구의 모 학교에서는 학생이 급우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12)은 자신이 전학조치 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같은 반 학생인 B군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둔기로 때려 상처를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평소 B군을 괴롭혀 왔고 A군이 자신을 괴롭힌다는 사실을 부모에게 알린 B군을 흉기로 위협한 적이 있었다.
B군은 A군이 흉기로 위협한 사실을 다시 교사에게 알렸고 이 때문에 전학조치 당한 A군이 앙심을 품고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지난달말 평소 나를 왕따시켜던 B군을 흉기로 위협한 일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전학 조치돼 화가나서 이런 일을 저절렀다 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아버지가 가해 학생을 보복 폭행한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7일 대구 동구의 모 중학교에서 이 학교 2학년 재학중인 자녀를 둔 부친이 C모씨가 같은학교 3학년 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는 자신의 아들이 하루전 이 학생에게 폭행을 당한것에 격분해 학교에 찾아가 교사와 학생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가해학생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교내폭력이 잇따르자 대구시교육청의 학교폭력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교육청은 우동기교육감 취임 이후 교권 확립과 학교 내 성폭력 등을 근절하기 위해 ‘학생보호종합대책’을 수립하고, 학교 내 취약지역에 대해 전체 교직원을 2인 1조로 편성해 교내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