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28, 울버햄튼 원더러스)이 11호골과 함께 최우수 선수(MOM•맨 오브 더 매치)까지 거머쥐었다. 지난 경기 득점 취소의 불운을 털어내고 4달여 만에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지난달 10일 풀럼전(2-1 승) 이후 6경기 무승(2무4패)의 부진에 빠졌던 울버햄튼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수확했다. 울버햄튼은 10위(승점 46)로 올라섰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전반 39분 마테우스 쿠냐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 박스 안 골대 왼쪽까지 돌파해 들어가 특유의 왼발 슈팅 속임수로 수비수 한 명을 따돌린 뒤 오른발로 낮게 깔아 차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1호 골.지난 25일 본머스전(0-1 패)에서 헤더로 골을 넣고도 동료의 불필요한 파울로 득점을 날렸던 황희찬은 아쉬움을 털어냈다.황희찬은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포드전에서 리그 10호 골을 넣은 뒤 4달 만에 골 맛을 봤다. 2024년 들어 첫 득점이다. 
11골은 황희찬의 EPL 한 시즌 최다 득점이다. 데뷔 시즌인 2021-2022시즌엔 5골, 지난 시즌엔 3골을 넣었다. 올 시즌 이전 기록들을 훌쩍 넘는 득점 행진 중이다. EPL에서 한 시즌 두 자릿수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손흥민과 황희찬 둘 뿐이다.황희찬 덕분에 울버햄프턴은 약 50일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