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부터 9일까지 경주 서라벌문화회관 전시실에서 남령 최병익 선생의 서화전이 열린다. 문자도, 추산홍엽, 수묵담채 연화육전병 등 모처럼 대가의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여서 서화 애호가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硯田은 無稅"라고 스승께서 다른 밭 갈려 말고 벼루 밭 갈으라 하실때 스스로를 돌아보니 딱히 잘하는 게 없었다는 작가는 벼루에 먹 갈아 하는 것은 어릴 적부터 해온 일이라, 종일해도 좋고, 잘할 것 같기도 해 이 길로 들어섰다며 끝없는 길을 따라 그리고 꿈을 찾아 서울, 대전, 중국으로 다닌 세월이 벌써 30년이 되었다고 말한다. 중국문화원 홍보물에 따르면 "누구도 시도하지 않는 글씨형상을 찾아 들어가고 있음을 난엽체에서도 여실히 볼 수 있어 새로운 서체의 탄생 내지는 또 다른 완성도에 기대가 크다. 미소달마를 그려서 오랫동안 눈 부릅뜨고 성낸 모습 달마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는 전시회를 열어 선풍을 일으키고 있어서 주목된다. 이런 일련의 작품들이 그의 근본을 꿰뚫는 통찰에 있어서이며 수행자처럼 살아온 삶이 증명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밝혀 작가의 재량을 가늠할 수 있다. 중국서법가 협회에서 초청전을 할 정도로 깊이와 폭 넓은 수용을 보이고 있는 작가는 동국대 행정과, 교육대학원 한문과를 거쳐 중국미술학원 서법과를 수료하였으며 연파 최정수 선생과 왕위평 선생(중국 상해)에게 사사받았다. 경주예술의 전당 표석을 비롯하여 전국 유명산의 정상석, 유명사찰의 비문과 주련 등을 썼으며, 속리산 법주사·토함산 불국사 승가대학 서예 강사, 경주 불국사 교육원 서예강사를 역임했다.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장 역임한 서예평론가 정충락씨는 "남령의 글씨 예술에 대한 언급을 한 바가 있다. 대할 때마다 다르다. 예술은 이래야 한다. 이렇게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작품을 대하면서 작가의 생각을 읽어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재주를 넘어선 정신의 흔적이 고여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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