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72) 회장이 부임 후 첫 홈 경기에 나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올 시즌 세 번째로 야구장을 찾았다.김승연 회장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를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김 회장이 올해 야구장을 찾은 건 3월 29일 kt wiz와 홈 경기, 5월 10일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이어 세 번째다.김 회장은 2018년 10월 19일 이후 5년 5개월 동안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다가 올해만 벌써 세 차례나 대전행에 나섰다.한화는 올해 김 회장이 찾은 두 경기에서 모두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3월 29일 kt전에서 9회말 2사에서 터진 임종찬의 끝내기 적시타로 3-2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렸고, 꼴찌 추락 위기에 놓였던 지난 달 10일 키움전에선 연장 10회말에 터진 외국인 타자 요나탄 페라자의 드라마 같은 끝내기 홈런 덕에 5-4로 역전승했다.올해 한화 구단은 모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류현진, 내야수 안치홍 등을 영입하며 기대를 모은 뒤 시즌 초반 단독 1위를 내달리며 프로야구 흥행을 이끌었다.그러나 4월 이후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며 한때는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달 27일엔 최원호 전 감독이 사퇴하기에 이르렀다.이에 한화는 새 사령탑을 찾아 나섰고, '명장'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뒤 최근 3연승으로 7위까지 올라섰다.한화가 김경문 감독을 선임한 데는 김승연 회장의 의중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한 야구인은 "김승연 회장이 구단에 '무게감 있는 명장을 모셔 오라'로 직접 지시했다"고 전했다.이날 경기는 김경문 감독이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치른 첫 홈 경기다. 아울러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899승 30무 774패를 거둬 KBO리그 감독 역대 6번째 900승 달성을 앞두고 있다.한화 관계자는 "김승연 회장님은 팬들의 큰 사랑에 감사드리고 감독 교체 이후 재도약을 노리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야구장 현장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한화는 이날 1만2천석을 모두 팔아 올 시즌 22번째 홈 경기 매진을 기록했다.2015년 21차례를 넘어 구단 역대 최다 매진 기록이다.한화는 올해 홈 30경기 중 22차례나 입장권을 모두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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