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오징어 성어기가 도래한 울릉도는 지난 7일 야간 해상에서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장관이 연출됐다. 이유는 울릉도 근해에 대형 트롤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어민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울릉군의 수산과 전 직원이 독도평화호와 어업 지도선을 이용해 울릉도 근해 해상에서 감시 활동에 들어갔다. 울릉도 저동 어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최근 울릉도 근해에 오징어 어군이 형성되어 지난 5일 야간에 선명을 가린 대형트롤 10여척이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을 하는 채낚이 어선 근처에서 버젓이 조업을 하고 있지만 단속의 손길은 찾아 볼 수 가 없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김성호 울릉수협조합장은 “이번 울릉도 근해에서 조업한 트롤선박 선단 일부는 부산의 대형트롤선으로 추정된다”며 “300톤이 넘는 대형 트롤선박 대부분이 부산에 많이 있으며 이 선박은 동경 128도 이동수역을 넘어 조업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라며 지속적인 감시와 감독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배창해 수산과 계장은 “어민들로부터 이런 소식을 접하고 지역어민들의 안전조업과 대형트롤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해 수시로 야간 항해 순찰을 실시할 것이며 대형트롤의 불법 조업을 해상에서 목격한 어민은 울릉군 수산과 및 해경에 신고 해 달라”며 말했다. 해경의 관계자는 “넓은 바다에서 야간에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트롤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지만 동해를 포함한 울릉도, 독도 해상의 대형트롤선이 불법조업 단속 및 사전차단을 위해 수시로 함정 순찰항해 등을 실시하겠다”며 말했다. 울릉어민들은 “울릉군 행정에서 어민들을 위해 낮에 근무하고 야간에 바다에 나와 순찰을 펼치며 어민생계보호를 위해 두팔 걷고 나서는 모습을 보니 너무 고맙고 바다에서 지도선을 보면 편안하고 안전한 기분이 든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순찰을 당부했다. 조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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