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 단체협상이 결렬돼 파업 이틀째를 맞고 있다. 노사 협상이 8차례나 협의 했으나 끝내 천연미소 노사가 파업 출정식을 갖고 9일 새벽 파업에 돌입하면서출근길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 버스본부 천년미소지회는 사측과 임금ㆍ단체협상을 이날 오전 8시부터 밤늦게까지 거듭 사측과 협상을 벌였다.
결국 월 근무일수 단축부분에서 노사가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현재 파업 이틀째인 10일에는 오후까지 노사가 단 한 차례도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아 극적인 타결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파업으로 경주시가 대체버스로 확보한 전세버스는 처음 14대에 이어 지금까지 33대에 불과해 월요일부터는 학생 및 일반시민들의 등하교와 출퇴근에 큰 혼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시는 파업이 계속될 경우 월요일 출근길부터 현재 운행 중인 천년미소 회사 버스 17대와 전세버스 33대 등 총 50대를 주요 도로에 투입 운행 할 계획이다.
전세버스에는 승객 안내와 요금 징수 등을 위해 공무원 2명씩을 탑승시키기로 하고 교육도 마친 상태다.
이는 평소 시내버스 운행의 40% 수준에 머물러 월요일 출ㆍ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천년미소는 운전기사 247명(노조원 111명, 비노조원 136명)으로 예비차량 10대를 포함해 총 163대의 버스로 경주지역 전 구간을 운행했으나 시의 비상수송대책은 이에 절반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 는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월요일 아침 6시부터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대체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며 "가을 행락철이어서 당장 전세버스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급여 및 상여금 인상을 70만원~80만원을 요구하고 사측은 도내 평균 인상금 6만원에 비해 턱없이 요구하고 있다며 사측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
사측은 비노조원 136명을 투입, 운행하려던 110대의 시내버스도 노조가 회사 앞에서 집회하는 바람에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사측은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해 두고 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