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2차레나 노사 협상이 진행됐지만 경주시의 중재로 밤늦게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보여 오늘부터 정상운행이 재게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노사간의 주장이 서로 달라 합의점을 찾지 못 했다.
최양식 시장은 파업 중인 경주 시내버스의 노사 협상에 중재역활로 나서면서 노사양측의 요구사항을 한발짝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경우 파업 4일째를 맞은 경주 시민들의 불편은 오늘부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 회사인 천년미소 노사는 파업 4일째를 맞아 첫날인 지난 9일부터 밤늦게까지 마라톤 협상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1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협상 테이블에 앉았으나 12일 저녁 6시까지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다.
노조는 그동안 요구해왔던 월 근무일수 단축 요구를 접고 기본금 부분은 사측이 제시한 6만원 인상을 수용하는 대신 신규채용자 수습기간 단축과 촉탁계약직 폐지를 주장하는 새로운 협상안을 내놓았으나 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조측은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그동안 협상을 벌여왔지만 사측이 완강히 거부해 계속 양보해왔고 돈과 관계없는 계약직 폐지를 요구했는데 이마저도 거부했다"며 "계약직은 정규직과 동일한 근무 조건과 노동에도 불구하고 초임보다 월 20만~30만원 적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사측은 "계약직은 정년 퇴직 후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노조원들도 퇴직 후 더 일할 수 있고 현재 계약직들이 일하고 있는데 그런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해 오면서 서로간의 합의사항을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 길어지고 노사가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할 계획까지 세워서나 원만한 합의는 시내버스 운행이 제기되면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사측은 노조가 회사 차고지 앞에서 집회를 여는 바람에 비노조원을 투입해 운행하려던 110대의 시내버스가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한 상태다.
경찰은 이미 노조 지회장에게 출석요구서를 2차례 발송한 상태이며 강제해산을 위한 공권력 투입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었다. 그러나 합의점이 도출되면서 서민들의 피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내버스 운행 중단이 4일째 계속되면서 조속한 파업해결을 촉구하는 시민단체들도 나서고 있다.
시민단체는 시내버스는 시민의 발이며 서민의 유일한 교통수단인데 운행이 중단돼 서민들의 불편이 크다고 주장하고 경주시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운전기사의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전면운행중단은 있을 수 없다며 하루빨리 시내버스 운행을 정상화할 것을 사측과 노조, 경주시에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경주시로부터 연간 70여억원이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하루 15시간 노동에 시급 5천400원, 19년 이상 근무한 장기근속자에게 월 기본급 84만원의 저임금을 지급하면서 잇속을 채우고 있다"고 주장하며 급여 및 상여금 인상, 월 근무일수 단축 등을 요구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