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와 동리·목월기념사업회는 '제13회 동리문학상' 수상자로 소설가 한강씨(39), '제3회 목월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이건청씨(68)를 각각 선정했다. 한강 씨는 동리문학상 수상 장편소설 '바람이 분다, 가라'에서 촉망 받던 한 여자 화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중심으로 각자가 믿는 진실을 증명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고 상처 입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인간 존재의 궁극적인 의미를 파헤쳤다는 평을 받았다. 이건청 씨는 목월문학상 수상 시집 '반구대 암각화 앞에서'에서 시적 오브제로서의 '고래'와 '반구대 암각화'를 만나고 '천전리 각석'을 만나 이를 시로 밝혀내려는 끊임없는 집중과 노력으로 옛 역사의 길을 더듬어 낯설게 느껴졌던 신석기 청동기 시대의 숨소리를 체취를 맡아보는 소중한 시적 열매를 거두었다는 평을 받았다. '동리·목월문학상'은 경주 출신으로 우리나라 문학계의 거대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동리 선생과 시인 박목월 선생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됐다. 2008년부터 과거 김동리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시행되던 소설문학상인 김동리문학상을 흡수해 동리문학상으로 변경 계승하고 시문학상인 목월문학상을 신설해 동리목월문학상으로 통합해 시행해 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우리나라 문학상 중 최대 액수인 1억4000만원(시, 소설 각 7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이건청씨는 1942년 경기도 이천 출생으로 한양대학교 국문학과 및 단국대학교 문학박사, 196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녹원문학상,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제27회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올해는 고산 윤선도를 기리는 고산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다. 현재 한국시인협회장이며 한양대학교 명예교수이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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