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국감장 점심을 고등학생들을 동원해 준비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우동기 교육감은 국감 현장에서 의원들 점심에 학생들을 동원했다는 의원의 지적에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해 사실을 숨겼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14일 전교조 대구지부에 따르면 대구교육청은 대구관광고등학교 15명을 이날 열린 대구·경북교육청 국감장에서 현장체험학습 명목으로 불러 송이전복삼계탕을 조리, 국감장을 찾은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에게 대접하도록 할 계획이었다.
교육청은 전날 이같은 사실을 보도자료로 만들어 대대적인 홍보를 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의 항의가 있어 교육청은 이를 전부 취소했다.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국감 질의 시간에 우동기 교육감에게 "점심을 학생들이 준비한 것 아니냐"고 물었고 우 교육감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부문 금메달 수상 학생이 메뉴만 구성했을 뿐이다"라고 답변했다.
국감 현장을 참관한 전교조 대구지부 배종령 정책실장은 "수업시간 이외에 학생들을 동원해 일을 시키는 것은 노동법 위반 아니냐"면서 "이는 현재 교육청의 인식을 보여주는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