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민원은 뒷전인 채 평일에 직원 체육대회를 개최해 시민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시는 15일 체육대회 경품 구입 등의 명목으로 예산 1천800만원을 사용했다. 하지만 경주시의 일일 민원은 수천건으로 이를 감안하지 않은 채 평일에 체육대회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되돌아 가는등 많은 불편을 겪었다. 특히 경찰 등 다른 기관에서는 다음주 경주에서 열리는 G20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있는 마당에 더욱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조현오 경찰청장등 일행들은 16일 휴일에도 G20행사에 대비 경주를 방문에 안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기관으로부터 눈치를 받는 등 지역 민원인들의 불만은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는 15일 시정새마을과 주관으로 경주축구공원에서 시 본청과 각 읍ㆍ면ㆍ동 직원들이 참가하는 직원가족 한마음 체육대회를 오전 9시50분부터 시장 대회사, 시의회 의장 축사 등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전에는 국별로 대항 체육대회을 열고, 오후에는 화합행사와 이벤트 등으로 체육대회를 개최 했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민원이 없는 주말에 가족단위로 체육대회를 열어도 충분히 시간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인데 시민들에게 참봉사하겠다는 근본취지가 헛구호에 그친다며 혀를 내둘렸다. 또 경주시 황성동 박모(47)씨는 "감동받는 시정을 꾸려 나아겠다고 약속한지 며칠도 않돼 멀리온 민원인들이 되돌아가야 했다며 아직도 평일에 체육대회를 해도 된다는 생각을 하는 공무원들이 있다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는 매년 해오던 행사여서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시 관계자는 "직원 화합과 창의적인 공직사회 분위기를 연출해 시민에게 참봉사하고 시정발전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체육대회를 마련 했다며 휴일 행사가 많아 평일에 체육대회를 하게 됐다"며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꼭 필요한 행사"라고 말했다. 그러나 평일에 대민업무 등 일부 직원만 사무실을 지키게 한 채 공무원들이 하루종일 체육대회를 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봉사 의무를 저버렸다는 지적이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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