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햄버그네요. 매번 시험기간때마다 교직원분들이 아침식사를 챙겨주셔서 이맘때면 뭘 준비하셨을지 은근히 기대가 되요” 법학부 1학년 권현규(20)씨는 친구들과 함께 햄버거와 커피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즐긴 후 도서관으로 향했다.
대구대(총장 홍덕률)는 시험기간 동안 식사를 거른채 아침 일찍 도서관으로 향하는 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대신할 빵과 차 등을 제공하는 ‘차 한 잔의 여유’라는 행사를 마련해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본격적으로 중간고사가 시작되는 20일부터 3일간(매일 오전 7시 50분부터) 대구대 경산캠퍼스 자유열람관 앞에서 홍덕률 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와 교직원 자원봉사자 20여명이 햄버그와 커피, 바나나 등을 나눠주며 공부하러 오는 학생들을 반긴다
특히 이번 2학기 중간고사부터는 그 동안 직원 노동조합이 주관했던 이 행사를 학생행복지원단이 바톤을 이어받아 좀 더 체계적이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와 지원을 위해 전면에 나섰다.
첫째날에는 부총장을 비롯한 본부 교직교수가, 이튿날에는 전형수 교수회장을 비롯한 교수회 임원이, 마지날에는 양춘호 노동조합장을 비롯한 조합원이 자원봉사로 나선다. 홍덕률 총장은 마지막 날에 함께 참여해 학생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차 한 잔의 여유’는 2006년에 대구대 직원노동조합에서 시험기간에 빵 나누기 행사를 시작한 이후 매번 시험기간마다 백설기, 샌드위치 등 학생들의 기호에 맞는 아침식사를 제공해 하나의 전통으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학기말 험기간에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해서 축구공모양의 도너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학생행복지원단의 송건섭 단장은 “진정성 있는 학생 행복을 구현해야 한다는 강력한 소명을 갖고 직원노조로부터 협조를 얻어 이번 학기부터 대학차원에서 진행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힘든 시험기간동안 학생들이 잠시 동안이라도 행복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환영받는 행사로 자리잡기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학생행복지원단은 지난 2월 신설된 부서로 학생들의 각종 민원사항 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동안 경험하는 각종 애로사항을 일괄적으로 해결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학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학생회관 2층에 ‘학생행복센터’를 개소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