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관광개발공사의 민영화 반대 움직임이 경주 전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주지역발전협의회 등 10여개 단체는 시내 곳곳에 플래카드를 걸고 민영화 결사반대에 집중하고 있다. 시민들은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기 위해 보문단지 매입 토지가 지역민들이 헐값에 매각해 이뤄놓은 관광지인 만큼 절대로 민영화 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1차 매각공고를 냈으나 인수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접수되지 않아 지난 14일 2차 입찰 공고를 낸 상태이다.
22일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가 없어 다음달 12일 오후 6시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경북도와 경주시가 인수해 주기를 바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7월 16일 보유한 주식 매각을 공고하고 같은 달 26일부터 인수의향서를 제출받아 예비실사 및 현장답사, 가격입찰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현재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각이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민들이 민영화에 대한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경북관광개발공사는 1차에 이어 2차 매각을 추진하고 인수를 희망하는 업체를 찾고 있다.
그러나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지방 공기업화를 추진하는 경북도와 경주시가 직접공사를 인수하든가 아니면 2015년까지 경북관광개발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마무리 될 동안 매각을 연기시켜야 한다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
경북도와 최양식 경주시장, 이상효 경북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등은 지난달 24일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경북관광개발공사 민영화 추진에 따른 대책 회의를 열고 매각공고결과 민간 인수 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공사를 지방 공기업화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와 시는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현금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토지 교환이나 현금 분할, 주식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작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매각 방침이 결정됐고 자산 가치는 총 4천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보문관광단지를 운영ㆍ관리하고 있으며 감포해양관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도 조성하고 있는 상태이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