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감 250계통의 183종을 보존하고 있다. 25일 상주감시험장에 따르면 전국에 산재해 있는 토종감들과 중국, 일본 등 외국에서 수집한 감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떫은감을 한자리에 모아 놓은 상주감시험장은 떫은감 유전자원을 1995년부터 수집하기 시작한 국내 유일한 떫은감 전문연구기관으로 떫은감 우량품종 육성을 위해 감나무 유전자원만 183종을 보유하고 있다. 2008년도에는 그 중요성이 인정돼 국가지정 '식물유전체 보존기관'으로 지정,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수집 유전자원 중에는 곶감으로 명성을 날리는 상주둥시, 씨 없는 감으로 유명한 청도반시, 고종 임금이 곶감 맛에 탄복해 명명된 예천 고종시, 산청 단성시, 함암 수시, 장둥이, 꾸리감, 월하시 등 전국 각 지역의 토종감들이 다 모여 있다. 과실 모양이 편평한 재래감으로 반시, 납작감, 따배감 등이 있고, 과실 측면에 골이 있는 재래감으로 골감, 파시(巴?) 등이 있으며 도토리 모양의 도토리감, 과실형태가 가늘고 긴 모양의 꾸리감 등도 있다. 또한 과실의 육질에 따라 과즙이 많은 물감, 물반시, 수시, 수시감, 수수감, 수종시 등이 있고, 육질이 차진 찰감도 있으며, 과즙도 적고 찰기도 적은 떡감도 있다고 한다. 과실 성숙기에 감 껍질이 검게 변하는 특성에 따라 유래된 먹감, 흑시 등이 있는 반면 가을 낙엽기까지 과실이 푸른 청감도 있으며 관상 분재용으로 가능한 노아시도 있다. 상주감시험장 김세종 장장은 "감 유전자원 시험포장은 외부인들에게는 개방을 하지 않으나 누런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10월에 온갖 종류의 감을 구경할 수 있도록 일반인과 학생들에게 특별히 개방한다"고 밝혔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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