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족 위한 희망 체육대회 개최
대구보건대학병원이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하는 한마당 체육대회를 열었다.
지난 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이 체육대회의 장소는 이 병원 주차장이었으며 참가자는 환자와 가족, 병원 임직원 등 모두 150명이 전부였다.
동창회 체육대회 등 최근 대운동장에서 수 백명이 참가한 다른 체육대회와는 규모에서 큰 차이를 보였지만 참가자들이 느낀 감동과 희망은 다른 어떤 운동회도 따라올 수 없었다.
병원 주차장 한 바퀴를 도는 50M 계주는 이 날 참가한 모든 사람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준 하이라이트종목이었다.
일반인들에게 50M는 시시한 거리지만 휠체어를 타거나 이제 조금씩 걷기 시작한 재활 환자들에게는 결코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환자들은 한 걸음씩 내 딛을 때마다 보호자와 병원 임직원들은 환호와 힘찬 응원을 보내주었다.
주차장 한 바퀴를 완주한 환자들은 흘린 땀만큼 벅찬 감동과 자신감을 갖게 됐다. 이어 열린 윷놀이와 OX퀴즈 종목에서는 함께 웃으며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한 가족이 되었다.
병원은 라면, 화장품, 티슈, 치약, 여행용세면세트 등 경품을 준비해 참가자들에게 고루 나눠 주었다.
신경계 손상으로 2개월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도현욱(40) 씨는 “병원에 입원해 있으면서 달리기를 하고 이렇게 즐겁게 웃게 될 줄을 생각하지 못했다.” 며 “마라톤을 달린 것 처럼 힘들었지만 희망을 얻을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대구보건대학병원 박준환(45) 사무국장은 “치료와 재활에 많이 지쳐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조그마한 힘이 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며 “참가한 모든 사람들이 즐겁고 기뻐해 하는 만큼 정기적인 행사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