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재래시장이 대형마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행권 확보 등 주변환경 개선 등을 통해 젊은 주부층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또 상인들의 실명제 도입과 함께 상품의 청결성 개선과 함께 재래시장별 특성에 맞는 계절별·테마별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 대구시와 일선구청에 따르면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리모델링, 아케이드(비가림 시설), 하수도, 화장실 중축, 공영주차장 등의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지역 일부 재래시장 주변의 인도는 상인들이 내놓은 상품과 좌판을 펼친 상인들의 상품들로 인해 한 사람이 제대로 지나기도 힘들다는 것.
실제 본보 취재팀이 재래시장을 확인한 결과 젊은층 주부들이 재래시장 부근 인도로 유모차를 끌거나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가 힘드는 등 보행권이 확보되지 않아 대형 마트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상인들의 불친절로 고객과 마찰을 빚기도 하고 상품의 불청결성도 젊은 주부층이 재래시장을 외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주부 박채영(30·서구 송현동)씨는 “재래시장의 부근 인도에 일부 상인들이 내놓은 상품 진열대와 좌판상인들의 상품으로 인해 성인 혼자 걷기도 불편하다”며 “재래시장은 정감이 있고, 상품을 흥정할 수 있는 재미도 있어 자주 찾고 싶지만 아이들과 같이 가기가 힘들어 자주 이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유민숙(42·남구 대명동)씨는 “재래시장하면 떠 오른 것은 흥정과 덤인데 일부 상인들은 흥정하다가 안 사면 인상을 쓰고 뒤에 대고 욕까지하는 경우가 있어 기분이 나쁘다”면서 “대형마트에 가면 직원들이 친절하고 고객 위주의 편의시설 때문에 자연히 그 곳으로 장을 보러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관련 대구시 경제정책과 관계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차장 건립과 현대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상인들을 대상으로 의식혁신과 유통환경 변화, 친절을 중심으로 ‘상인대학’ 을 운영하고 있어 가시적인 성과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