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의 입학사정관 전형이 잠재능력 우수학생 선발이라는 당초 취지를 제대로 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진은 전국 전문대학 중 처음으로 내신 성적 반영 없이 학생의 성적, 잠재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했다. 영진의 입시지원처에 따르면 최근 마감한 입학사정관 전형에 총 547명이 지원, 160명이 합격해 평균 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간호과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는 2명 모집에 87명이 지원, 43.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번 전형 합격자의 평균 석차는 6등급으로, 수시1차 일반과 특별 전형 합격자의 평균 석차 등급인 4.71, 3.37 등급보다 내신은 다소 낮았다. 하지만 전공 수학(修學)을 위한 준비와 글로벌 사고, 도전정신 등 잠재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입학사정관 전형은 크게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실시됐다. 글로벌인재전형에는 모스크바국립대학 러영통번역학과를 2년 수료한 장하림씨가 간호과에, 필리핀 리들리(Reedley) 국제학교를 졸업 후 엔데런(Enderun) 대학에서 호텔관광학과를 1년 수료한 탁세한씨가 국제관광계열에 합격하는 등 글로벌 분야에 다양한 경험과 수학 경력을 가진 지원자 20명이 선발됐다. 특히 장하림씨는 아버지의 의류 수출입 사업을 따라 여러나라를 여행하는 경험을 통해 익힌 글로벌 감각으로 키르키즈스탄에서 한국 의료 선교단의 통역, 한국기업 수출상담 통역 등 탁월한 외국어 실력을 보였다.현재 토익(TOEIC) 800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학생은 간호학을 전공해 키르키즈스탄 등 구소련에 거주 중인 고려인 노인들을 돕겠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필리핀 대학에서 1년을 마치고, 귀국해 해병대에 입대한 탁세한씨는 한국에서 전공을 살려 대학을 졸업하기로 마음먹고 영진에 지원, 합격했다. 그는 필리핀 한국대사관에서 6개월 동안 통번역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관광업에 매료됐으며 영진에서 전공은 물론 영어와 중국어를 공부해 중국 여행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했다. 잠 재능력우수자 전형에는 147시간의 봉사활동과 특히 병원에서 환자도우미로 나서 미래 간호사로서 환자를 위한 따뜻한 배려 정신을 높게 평가받은 이슬기씨가 간호과에 합격했다. 미술에 관심을 갖고 고교재학 중 공모전에 참여하는 등 전공에 대한 열정으로 지원한 이유진씨는 디지털콘텐츠디자인계열에 합격했다. 손준용 입시지원처장(디지털컨텐츠디자인계열 교수)은 “입학사정관 전형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 자체 평가위원과는 별도로 고등학교 교장 등 교사와 영진의 주문식 교육의 특성에 맞는 산업체 인사를 외부사정관으로 위촉한 결과 다양한 재능을 갖춘 우수 학생들을 선발할 수 있다”며 입학사정관제도를 높이 평가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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