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시즌 통산 400루타 달성에 성공했다. 오타니의 활약에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했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오타니의 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7-2로 승리를 거둬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구 우승을 확정 지었다. 3년 연속 지구 우승이다.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도루 2개를 추가, MLB 역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했던 오타니는 이후로도 매경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전날(26일) 샌디에이고전에서 시즌 56번째 도루를 신고하면서 2001년 이치로가 작성한 아시아 출신 최다 도루와 타이를 이뤘고, 이날은 시즌 통산 400루타 달성에 성공했다.MLB 역사상 한 시즌에 루타수 400을 달성한 선수는 단 18명뿐이며, 이는 2001년 이후 배리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새미 소사(당시 시카고 컵스), 토드 헬튼(당시 콜로라도 로키스), 루이스 곤살레스(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이후 23년 만의 기록이다.다만 이날 경기에서 홈런과 도루를 추가하진 못했다.다저스가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새로운 기록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만약 이 세 경기에서 오타니가 홈런 두 개를 더 때릴 경우 55홈런-55도루를 달성하며, 베이스를 하나만 더 훔쳐도 아시아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다 도루 단독 1위에 등극하게 된다.쉽진 않지만 오타니가 현재 190안타를 기록 중인 만큼 남은 세 경기에서 10개를 더 추가한다면 200안타 고지도 밟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