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발 임찬규의 역투를 앞세워 KT 위즈의 돌풍을 잠재우고 플레이오프(PO·5전3승제)에 진출했다.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5차전에서 KT 위즈를 4-1로 제압했다.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한 LG는 1차전을 KT에 패한 뒤 2, 3차전을 모두 잡아냈다. 연장 11회 승부 끝에 4차전을 내주고 위기를 맞았지만, 5차전서 승리하며 PO행 티켓을 거머쥐었다.올 가을야구 첫 관문을 통과한 LG는 13일부터 정규리그 2위팀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KS) 진출 티켓을 놓고 5전 3승제의 PO를 치른다.LG와 삼성이 가을야구에서 만나는 건 2002년 KS 이후 22년 만이다. 당시 삼성이 LG를 4승 2패로 잡고 우승했다.선발 임찬규는 직구 스피드가 시속 140㎞대 초반에 머물렀으나 현란한 체인지업과 낙차 큰 커브를 앞세워 kt 타자들을 상대로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지난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승리투수가 된 임찬규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데일리 MVP에는 구원 투수로 나선 손주영이 올랐다. 결승타를 친 오스틴 딘은 '농심 오늘의 한 빵' 수상자가 됐다.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5경기 모두 출전한 에르난데스는 역대 가을야구를 통틀어 외국인 선수 최초로 시리즈 전 경기 등판하는 기록을 세웠다.반면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5위 결정전에서 SSG 랜더스를 꺾고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KT는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2승을 거둬 준PO에 올랐다. 정규시즌 5위팀이 준PO에 나선 건 KT가 처음이다.준PO에서도 LG와 5차전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벽을 넘지 못해 올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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