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무릎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31)이 귀국했다. 한국시리즈를 향한 한 걸음을 남겨둔 삼성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구자욱은 18일 오후 7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6일 부상 치료차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난 이후 정확히 사흘 만이다.
 
박진만(58) 삼성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이 우천 취소된 뒤 가진 감독 인터뷰에서 "(구)자욱이는 오늘 저녁 입국해 마지막 병원 진료를 받는다"며 "어제는 걷는데도 조금 불편함이 있었는데 지금은 통증은 거의 줄었다고 한다"고 밝혔다.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은 선수단 숙소를 쓰지만, 경기장에 나오진 않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구자욱은 15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 LG 트윈스와 홈 경기 1회에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을 다쳤다. 그는 교체 뒤 경기장 인근 병원에서 검진받았고,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이 나왔다.구자욱의 부상이 확인되자 16일 오전 일본으로 출국해 재활전문 병원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전기 자극 치료 등을 받았다.이제 가장 중요한 건 구자욱의 4차전 출전 여부다. 박 감독은 "확실히 몸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어제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한다. 병원 검사 결과를 볼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아무리 몸 상태가 빠르게 회복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태다. 주루 플레이와 수비는 당장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구자욱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의 성적을 올린 삼성의 간판타자다.PO 1차전에선 구토 증상을 동반한 어지럼증을 안고도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3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