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길 교육은 나라의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나라의 장래를 계획할 만큼 교육은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또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간은 교육에 의해서만 인간이 될 수 있다’라고 했는데, 제대로 된 인성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그 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의 책임감을 고취하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요즘 세간에는 학생 간 폭력, 교권 침해, 청소년의 비행 등의 단어를 미디어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는 학생들이 그 만큼 양보하고, 헌신하며, 인내하는 마음이 결여되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그 보다 먼저 학생들이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든 일들에 공감해 주고 바른 길을 안내해 주는 멘토가 될 만한 모범적인 교육자가 적다는 말도 된다.
그래서 경북도안동교육지원청 직원들은 학생들 앞에서 봉사와 헌신을 말하기에 앞서 전 직원이 몸소 봉사정신을 함양하고 인내와 양보를 먼저 배우기 위해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지만, 안동교육지원청은 연초에 부서장을 포함한 모든 교직원의 봉사활동 참여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10일 실시하는 제4차 봉사활동인 와룡면 일손 돕기까지 마치게 되면 1개 복지기관, 3차례의 농촌 노력봉사로 청내 60여명의 모든 직원들은 결과적으로 최소 2회 이상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는 점에서 다른 공공기관과 구별이 된다.
봉사활동 실시 횟수가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학생들에게 봉사와 헌신을 말하고 가르치기만 하는 교육자가 아니라, 그것을 몸소 실천하고 경험을 함께 나누고, 올바른 인성과 창의력을 지닌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자에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모든 직원들이 노력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좋은 말과 좋은 행동은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천이 따르지 않는 말과 행동은 가식과 다를 바 없다. 특히 교육기관은 그 교육의 주체인 학생들을 일선에서 접하고 있으므로, 더욱 실천하도록 노력하고 헌신하여야 하며, 그 헌신을 학생들과 함께 공유한다면 폭력, 교권침해, 청소년 비행이라는 단어는 점점 그 쓰임이 줄어 들 것이라 믿는다.
경북도안동교육지원청 모든 직원들은 연중행사로 치러지는 형식적인 봉사활동은 계획하지도 실시하지도 않는다. 대신 올바른 교육자로부터 올바른 교육이 나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모든 직원의 몸에 봉사가 스며들도록 올해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고 있다. 임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