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 금품수수와 급식비 과다 징수 등 각종 문제로 물의 빚고 있는 대구국제학교가 문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국제학교 측은 10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안내문을 통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구국제학교와 관련된 기사는 학교를 나쁘게 보려는 의도를 가진 가십거리이고 루머”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을 선보이는 전념하고 있고, 모든 일에서 학부모님과 학생들을 최대한 공정하고 정직한 방식으로 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관련, 안내문을 받은 학부모 A씨(42)는 “학교가 아직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학교측이 15일 학부모와 대구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갖기로 한 만큼, 따질 것은 분명하게 따질 것”이라고 했다. 대구국제학교는 최근 스쿨버스 이용료와 급식비 과다 징수, 도서관 자료 미비, 교직원 금품 수수 등 각종 문제로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학교 설립당시 투자키로 한 200만 달러를 현재까지 이행하지 않는 등 학교 경영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학교를 관리·김독해야 할 대구시 역시 현상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비판이다. 시는 특히 지난 10일 대책으로 내 놓은 방안도 단순한 지도 수준에 머물러, 문제의 본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구국제학교의 이같은 물의에 대해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교출발때 부터 우려됐던 부분이다. 학교설립 과정에 에이전트 등 많은 사람들이 관여함으로 인해 이익 창출 및 배분 등이 필요했고, 그렇다보니 학교운영에 물의가 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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