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망월지가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 대상지로 선정됐다. 11일 대구경북녹색연합에 따르면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로 확인된 대구 망월지(수성구 욱수동 소재)가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선정한 꼭 지켜야 할 자연유산으로 지난 8일 선정됐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점점 그 속도를 더해가는 난개발과 외면 속에 사라져가는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중 보존가치가 뛰어난 지역을 일반시민들과 함께 발굴하고 보존방안을 모색하고자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 '이곳만은 꼭 지키자'를 8회째 진행하고 있다. 이 행사는 네티즌, 주부, 학생, 직장인, 시민단체등의 참여로 진행되고 있으며 대상지 선정은 3차례의 심사를 거친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지는 대구 망월지(환경부장관상)와 함께 태안 안기리 갯벌(국토해양부장관상), 여주 여강길(산림청장상), 충주 비내늪(내셔널트러스트상), 익산 용동 당하제습지(심사위원특별상)등이다. 대구 망월지는 전국 최대 규모의 두꺼비 산란지로, 매년 봄 수천마리의 성체두꺼비가 알을 낳기 위해 찾아 오며 5월~6월에는 200만에서 300만마리의 새끼두꺼비들이 서식지로 이동하는 곳이다. 하지만 망월지는 현재 지주들이 저수지 매립을 위해 농업용저수지 용도 폐기신청을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존폐의 기로에 있다. 대구 망월지는 전국 최대 두꺼비 산란지라는 가치 외에도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태적으로 중요한 곳이며 특히 기후변화로 인해 그 중요성이 더욱 큰 도심내의 습지공간으로 보존대책이 절실한 곳이다. 망월지 인근(욱수골) 지역은 도심 개발로 인해 삭막해져 버린 도시민들의 휴식처와 생태학습장으로 사랑 받아 연간 200만명의 시민들(평일 4000여명, 주말 2만여명 이상)이 이용한다. 대구경북녹색연합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중요한 자연유산으로 확인된 대구 망월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시민들과 정부기관의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녹색연합은 앞으로 대구 망월지가 두꺼비들의 삶터로 남겨져 사람들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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