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민영화 대상인 경북관광개발공사의 민간 매각이 또다시 무산돼 경북도와 경주시가 추진 중인 공사의 지방공기업화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지난 10월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주식매각 재입찰 공고를 냈지만, 인수의향 접수 마감 시한인 12일 오후 6시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민간사업자가 없었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7월 보유하고 있는 경북관광개발공사의 주식매각을 공고했으나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자 지난달 재입찰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1차 매각이 무산된 직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공사를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를 민영화하면 경주 보문관광단지 관리 및 운영의 공공성을 훼손할 수 있고 지역 관광산업도 위축될 수 있다는 취지다. 경북도는 재입찰이 무산되면 인수협상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을 이미 정하고 우선협상 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해오고 있다. 경북관광개발공사 관계자는 "다음 주 중 매각 주관사에서 재입찰 무산에 대한 결과를 한국관광공사에 보고하고 나면 해당부처에서 앞으로 추진 방향을 결정할 것 같다"면서 "경북도가 지방공기업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매각 가격과 인수 희망 가격의 차이가 워낙 커 어떻게 될지 확신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북관광개발공사는 경주 보문골프장과 보문관광단지를 운영ㆍ관리하고 있고, 감포해양관광단지, 안동문화관광단지도 조성 중으로 자산 가치는 무형 자산을 포함해 4천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평가됐다. 송흥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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