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경산시장배 생활체육 전국우슈대회가 지난 9일 경산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무술 동작의 아름다움을 선보이는 ‘투로’와 치열한 격투 경기인 ‘산타’가 펼쳐지며 많은 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투로’ 부문에서는 칼과 창을 다루는 병기술과 맨손으로 하는 장권, 남권, 간화 태극권 등 정교한 무술 동작들이 선보여져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산타’는 일반적인 격투기와 유사하지만 상대를 잡아 자세를 무너뜨리거나 장외로 밀어내는 방식으로도 점수를 획득할 수 있어 다양한 승리 전략이 요구되는 경기다. 이날 청소년 선수들은 무술인으로서의 투지와 근성을 마음껏 발휘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번 대회는 경산시의 지원 아래 청소년들이 주체가 된 전국 우슈대회로서, 실업팀이 아닌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개최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기존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이 주목받던 것과 달리, 이번 경산 대회에서는 어린 선수들이 부담 없이 자신의 기량을 펼치며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학생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생 선수들은 짧은 시간에도 높은 집중력과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를 펼쳤고, 특히 경산 지역 청소년 선수들은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산의 미래 스포츠 인재들이 성장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으며, 이들이 지역 스포츠 문화의 주역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