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인 한원석 작가가 설치미술과 건축작업이 함께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Pavilion Project)로, 건축적 형태와 소리 설치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RE:forest Project with 한원석’전은 서울 백해영 갤러리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갤러리 마당에서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주미술협회 회원이기도 한 한원석 작가는 최근 동대문 DDP에서 작업했던 ‘Sound Forest Pavilion’의 연장선에 있는 작업이며 2023년, ‘파파게노 리드림(ReDream)’의 연속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파파게노 리드림(ReDream)’은 재생 지관 파이프를 수직으로 세워 마치 나무가 숲을 이루는 것 같은 양상을 띤다. 한 작가는 ‘ReDream’이라는 제목에 대해 “숲에 있었을 수많은 나무들이 인간의 이기로 잘려 나가고 언젠가 쓰임을 다하고 버려지는 모양에 반발해 지관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다시 사람들과 조화롭게 어울리게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인간의 욕심으로 버려진 쓰레기를 재활용해 예술작품으로 되살리는 연장선인 셈이다.‘파빌리온(Pavilion)’은 대지에 건축적 언어를 사용해 설치하는 한시적 구조물을 뜻한다. 이 파빌리온 안에 ‘파파게노 리드림’을 설치해 공간 안에 알록달록한 숲속 쉼터를 조성했다.이번 전시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된다.한원석 작가의 작업 행보는 올해도 일년내내 이어졌다. 지난봄, 제주도 유동룡미술관에서 처음 선보인 소리나무 시리즈는 현재 인천아트쇼에서 이용백 작가와 함께 비엔날레 특별전으로 진행되고 있다.광화문 광장에서 김문정 음악감독과 그의 오페라단까지 참여한 기후위기 캠페인 ‘기후공명’의 현영(검정색 종, ‘맑은 소리가 깊고 은은하게 퍼진다는 의미로 성덕대왕신종을 그대로 재현)은 12월 13일부터 서울빛초롱축제를 통해 청계천 물 위에 설치될 예정이다.가을에 설치 작업을 시작한 한남동 ‘FEZH’에서는 25일부터 상설 전시가 시작됐다.다가올 2025년 새해에는 경북도청에서 형연(금종)을 통해 제야의 종소리를 널리 퍼트릴 준비에 한창이다.
한원석 작가는 건축가이자 설치미술가로 2003년 아트사이드 갤러리 개인전을 시작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다. 2014년 창원조각비엔날레 등 다양한 단체전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1374개의 버려진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모아 창조한 첨성대 작품 ‘환생’(2006년작), 성덕대왕신종을 그대로 재현한 미디어 작품 ‘현영(現影)’ 등 한국의 문화적 뿌리를 상징하는 작품도 다수 선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