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는 16일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으로부터 기탁받은 장학금 3000만원을 안경디자인과 2011학년도 신입생 30명 전원에게 1인당 평균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대학은 이미 2010학년도 신입생인 1학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같은 장학금 지급은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이 매년 장학금 기탁을 약속했기 때문에 가능하게 됐다.
전국 105개 안경관련 업체로 구성된 한국광학공업협동조합이 특정학과에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한 이유는 안경디자인 전문가를 육성해 달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대학이 이같은 지원을 받는데는 이유가 있다. 대구보건대 안경디자인과는 전국에서 유일한 학과로, 안경제작에 필요한 기획과 디자인, 샘플제작, 가공, 조립, 마케팅, 유통 등 현장 중심의 교육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국내 안경 산업의 침체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개발할 전문 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경디자인과 장준영 학과장은 "한국 안경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지역은 국내 안경제조업의 90%가 집적화돼 있다. 특히 올해 초 이건희 안경으로 알려진 삼성전자의 3D LED TV 전용 안경을 디자인,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대구보건대 안경디자인 학과는 대구시의 안경디자인 전문가 양성교육기관으로 지정되는 등 특성화 명문학과로 유명하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