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기업들은 1000원을 팔아 53원의 이익을 창출해 2008년보다 20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제원유 가격 하락으로 순이익은 크게 늘었다. 지난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우리나라 기업의 총매출은 1613조4897억원으로 전년대비 0.6% 증가했으며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세전 당기순이익)은 85조7462억원으로 전년대비 64.1%로 크게 증가했다. 세전 당기순이익이 크게 오른 것은 배럴당 국제원유 가격이 2008넌 94.3달러에서 2009년 61.9달러로 34.4%나 하락한 데 따른 원가부담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1000원당 세전 당기순이익은 33원으로 2008년에 비해 20원 늘어난 53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7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69원에는 못 미치는 것으로 기업 경기가 아직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되지 않았음을 뜻한다. 산업별로는 출판·영상·통신업이 1000원당 78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제조업이 64원, 숙박 및 음식점업 53원, 도소매업 36원, 건설업 11원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은 1000원당 2원 손해를 봤다. 전년대비 1000원당 순이익은 제조업이 32원이나 증가해 증감액이 가장 컸고 전산업(20원), 출판·영상·통신업(19원), 숙박 및 음식점업(14원) 등이 증가한 반면 부동산업 및 임대업(-42원), 건설업(-21원) 등은 감소했다. 윤석은 경제통계기획과장은 "기업들의 1000원당 순이익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나 제조업의 경우 금융위기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반면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부 대기업의 부동산 임대업에서 세전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적인 부동산 및 임대업의 순이익도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성과급제를 도입한 기업은 62.9%(6852개)로 전년 61.0%(6662개)에 비해 증가했고, 연봉제를 도입한 기업도 같은 기간 73.2%(8002개)에서 74.8%(8142개)로 늘었다. '스톡옵션 제도' 도입 기업은 989개(9.1%)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우리사주 도입 기업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증가한 1585개(14.6%)로 나타났다. 지사·지점·법인투자 형식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기업은 3248개로 전체의 29.8%를 차지했다. 진출지역 비중은 아시아가 71.3%로 가장 높았고 북미(14.0%)와 유럽(10.0%)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 지역 진출 비중은 전년보다 1.2%포인트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값싼 노동력 확보가 가능하고 원재료의 현지 구입이 용이해 타지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권, 실용신안권, 상표권 등과 같은 지적소유권을 보유한 기업수는 6133개(56.3%)로 전년보다 1.8%포인트 늘었다.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비율도 전년 27조8062억원에서 지난해 29조2086억원으로 전체의 54.5%가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등 연구개발 투자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조업이 전체 연구개발비의 80.1%(23조4021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기업당 연구개발비는 5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억원(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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