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심모(55)씨는 대구 달서구 월성동에서 달성군 논공읍 달성1차공단까지 운행하는 655번 버스를 매일 이용한다.
655번은 장거리노선인 탓에 배차 간격이 13~14분 간격으로 버스가 한꺼번에 2대씩 몰려오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때문에 앞 버스에는 승객들이 넘쳐나고 뒤에 오는 버스는 텅비어 있기 일쑤다. 바로 배차 간격이 들쑥날쑥하다는 얘기다.
특히 이 버스는 달성1차공단과 다사를 경유하기 때문에 출근시간에 승객이 많은 편인데 제때 버스를 타지 못하면 지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최근 유가 급등으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고 있지만 이처럼 일부 시내버스 배차시간이 잘지켜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특히 시민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출·퇴근시간대의 배차 간격이 들쭉날쭉해 버스를 타지 못하거나 놓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게 심씨의 주장이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하루 버스 이용객 수는 평일 기준 43만명에 이르고 있다.
시에서는 출·퇴근시간과 평일에는 시민들의 교통이용 편의를 위해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증차운행을 유도하고 있지만 차량정체 등의 이유로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것.
시 자유게시판에 교통이용불편신고의 글을 올린 김모(30)씨는 “범물동에서 414번버스를 기다렸지만 35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지 않았다”며 “좀 더 기다리면 오겠지하는 마음으로 기다려 결국 40분이 흐른 뒤 버스가 도착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김씨는 “그 사이 시민들은 왜 버스가 오지 않냐며 짜증을 냈고 기다리던 일부 시민들은 택시를 탈 수 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버스운전 기사는 “출근시간대 배차간격을 단축 운행하고 있지만 간혹 교통정체로 인해 배차간격을 맞추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최대한 정해진 시간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종환대중교통과장은 “배차간격이 맞지 않아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배차간격이 30분 정도 심하게 늦어지는 경우 버스운전사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