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인구 비율이 전체인구의 18.2%를 육박하는 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안동시가 노인복지사업에 온 힘을 다하고 있으나 노인 인구에 비해 노인복지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탓에 복지 사각지대에 방치 된 채 혼자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각종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시에 따르면 현재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시 전체 인구의 18.2%에 육박하는 3만358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파견 사업에 3억8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 노인돌보미사업에 4억6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펼치는 등 다양한 노인복지사업에 시 전체예산의 1.3%인 390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그러나 노인 돌봄 서비스 사업의 경우 사업비 부족으로 시 전체 44명의 생활 관리사들이 900여명 서비스 대상 노인들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1명의 생활 관리사가 평균 20~25명 정도의 노인들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일손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서비스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안동시 풍산읍 독거노인 박 모(73) 할머니가 자신의 집 계단에서 넘어져 2~3시간이 지난 후 이웃주민에 발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특히 박 할머니의 경우 자식들이 모두 타지에 살고 있어 고령에도 불구하고 혼자 외롭게 살고 있었으나 노인 돌봄 서비스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노인복지 서비스도 받지 못한 탓에 2~3시간이 지난 뒤에야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시의 노인복지정책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이에 시 노인복지 담당자는 "혼자 사는 노인 분들은 늘어나고 있으나 예산은 한정되어 있어 전체 노인들을 모두 다 보살피기에는 역부족"이라며 "그마저도 한 달에 60여 만원의 급여를 받고 매일 20~25여명 가까운 노인들을 돌보고 있는 생활 관리사들을 구하기조차 어려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임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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