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사업지인 경산시 삼남동, 서상동 일원이 경산의 새로운 핫플로 부상했다. 서상길 청년문화마을은 2018년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지로 지난해 사업이 종료됐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거점시설 5개소, 공원 5개소, 도로 디자인 및 정비 2개소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그 중 서상길 청년가(서상까페)는 준공 후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을 준비하다가 지난해 11월 초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개업 전만 하더라도 제대로 운영이 가능할지 인건비나 유지가 가능한 수익이 될까 의문을 품는 이들도 많았다. 하지만 기우였다. 개업 후 도심에 전통 한옥과 적산가옥이 공존하는 공간에 대한 매력으로 삽시간에 SNS를 통해 퍼져나가 많은 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평일이나 주말 없이 공간을 체험하려는 이들로 가득하다. 조합에서도 지역을 대표하는 대추나, 샤인머스켓을 재료로 하는 음료를 준비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개업초기이긴 하나 월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예측 된다"고 했다. 부산에서 온 한 고객은 “이런 공간을 보존하고 활용해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공간이 유지될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또한 이공간에서 자란 경산의 한 기업대표는 카페에서 장학회 행사를 매년 추진하는 등 긍정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서상까페의 발길이 많아 지자 다른 거점시설들도 조금씩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서상부엌의 경우 소규모 기념식이나 파티룸등 공간을 대여하고 있는데 최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마을관리소의 경우에도 지역 청년의 셀프사진관이 곧 문을 열 계획이다. 이뿐만아니다. 지역의 변화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다. 주요도로변에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비어있던 점포들이 한둘씩 새로운 형태로 오픈되고 있다. 재생사업은 1차적으로 거점시설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주민조직의 자립이며 2차적으로 지역내 민간투자를 유도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이다.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1, 2차 목표가 동시에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재생사업의 가장 바람직한 방향이다. 경산시는 이와 더불어 웹툰창작소(코웍스페이스)를 오픈하고 만화축제를 열었는데 이 역시 재생사업과 더불어 매우 성공했다는 평이다. 독고탁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동네를 가득채우자 아이를 키우는 시민들과 만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여가 많았다. 재생사업으로 조성된 한옥, 주차장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자 공간에 대한 홍보가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축제도 성황리에 마칠수 있었다. 웹툰창작소 또한 웹툰작가를 지망하는 청년들과 초중고학생들에게 작가로서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전국적으로 찾기 힘든 도시재생사업의 성공적인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전국에서 소문을 듣고 운영과 사업추진에 대한 방법을 물어오고 있다. 이같은 모습이 일시적으로 되지 않기 위해서는 경산시와 주민들이 좀 더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경산시가 서상길 청년문화마을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 먼저 올해 추진 예정인 만화축제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산시 대표문화축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사업지 중앙에 위치한 공한지 주차장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에서 매입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웹툰창작소 또한 단순한 취미나 여가생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작가를 양성하고 작가들이 거주할수 있는 복합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주민들은 사업 초기 일시적인 흥행에 축배를 들기보단 더욱 다양한 메뉴개발과 내부인테리어에 집중해야 하며 청년들이 지역에 진입할수 있도록 많은 선순환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시민들은 서상길 청년문화마을이 전국적으로 대표적인 재생사업 명소로서 자리잡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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