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전문대학에서 마련한 해외현지학기제가 영어실력은 물론 전공실력까지 높이는 등 두 마리 토기를 잡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필리핀에서 해외현지학기제를 마친 영진전문대학 컴퓨터정보계열에 따르면 이 계열 현지학기제 참여 재학생 50명의 토익(TOEIC) 점수가 학기제 후 평균 232.9점이 신장됐다.
이들 중 성적이 가장 많이 오른 학생은 455점으로 학기제 참가 전 300점을 밑돌았는데 참가 후 700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또 최고 점수로는 920점을 획득하기도 했다.
이 계열이 해외학기제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3년부터. 매년 1학년 재학생 가운데 신청자를 받아 5~60여 명을 선발, 필리핀의 주립대학교에 파견해 학기제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이 계열은 단순히 한두 달 해외에 나가 영어 실력을 쌓는데 주력하는 일반적인 해외학기제와 달리 한(1학년2학기) 학기 전(全)과정을 해외에서 진행하는 것이 특징. 따라서 영어는 물론 전공 수업도 현지에서 진행해 왔다.
올해엔 지난 8월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필리핀 딸락주립대학교(Tarlac State University, 마닐라에서 북쪽 100km떨어진 위치)에서 해외학기제를 가졌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4시간은 현지 대학 영어전공 교수가 진행하는 영어 문장이해와 문법, 대화, 토익 등의 과목을, 오후에는 정보처리실무와 프로그래밍실무 등 2개 전공을 영진에서 파견된 교수 2명으로부터 듣고, 오후 4시부터는 현지 대학생들과 1대1로 영어 튜터링을 가졌다.
학기제 중간에는 영어로 하는 신문 만들기, 연극, 페스티발, 프레젠테이션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높이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했다.
올해까지 8년간 가진 이 학기제엔 총 477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현지학기제로 22학점을 이수했다.
해외학기제를 다녀온 황빛나(20)씨는 “ 필리핀 학기제에서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쌓았고 특히 튜터 시간에 필리핀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영어 실력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앞으로 내 삶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손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