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장을 비롯 포항지역 경제단체장들은 15일 오후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도 예산을 둘러싼 야당 등 일부 정치권의 망국적 지역감정 유발 및 지역폄훼, 비하행위에 대해 전체 포항시민의 이름으로 분명한 해명과 반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른바 형님 예산으로 매도당하고 있는 내년도 포항지역 예산 증액에 대해 전체 국민들에게 진상을 설명하고 최근 일고 있는 역차별에 대해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동해선 철도는 포항을 기점으로 동해남부선과 동해중부선으로 구분되고 총 연장은 242.3㎞이지만 이중 포항구간은 불과 31.2㎞에 그치고 나머지는 영덕과 울진, 삼척, 경주, 울산 등 지역에 겹쳐 있다”고 밝혔다.
“포항구간이 가장 짧은 편인데도 편성된 예산 1220억원 전체를 포항예산, 형님예산이라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울산 포항간 고속도로와 제3, 4세대 방사성 가속기 및 막스플랑크연구소도 경제적 이익과 국가적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추진 중이지만 단순히 포항에서 추진한다는 이유만으로 '형님예산'으로 폄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국민의정부와 참여정부, 문민정부 등 15년 간 포항을 비롯 경북 동해안권은 정부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이에 이들 지역 주민들은 잃어버린 15년, 한반도 최고 오지라는 자조에 빠져 있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산적한 현안해결을 위해 중앙정부를 방문할 때마다 포항이라서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있다”며 “야권의 터무니없는 형님예산 공세로 인해 현정부들어 포항권은 되레 역차별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과 경주, 영덕, 울진, 삼척 구간에 배정된 예산까지 포항권 예산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공세가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박승호 시장은 “포항시민들은 포항을 소재로 무책임한 책임공세를 펴고 있는 일부 야권에 대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다”며 “더 이상 특정지역에 대한 모독과 모욕, 정치공세, 명예훼손 행위를 계속할 경우 전체 지역민과 국민이 나서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권에 대한 정치공세를 중단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승호 포항시장과 최현만 경북동부경영자협회 상임부회장, 나주영 포항철강공단 이사장, 김재홍 포항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박승대 포항시기업협의회장, 강학중 한국노총포항지부장 등이 참석했다.
윤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