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구제역이 발생한지 17일만에 영양군 2곳과 경기 북부지역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역학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바이러스가 경북에서 유입됐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온다면 방역당국은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역학조사팀을 현장에 보내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디서 유입된 것인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경북과 경기지역의 구제역은 같은 O형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같은 바이러스라고 판단할 수는 없으며 유전자 염기서열이 같은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정확한 조사 결과는 내일 오전께 나올 예정이다. 일단 방역당국은 구제역 바이러스가 경북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구제역이 발생한 양주와 연천 돼지농가를 운영하는 농장주와 관련 노동자가 경북 지역이나 구제역 발생지를 방문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3일 군위군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 1명이 경기 연천 농장에 취업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군위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적 없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 농장을 함께 운영하는 동업자가 가축거래상이어서 거래를 진행하다가 바이러스가 전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예 외국에서 새로 유입됐을 수도 있지만 구제역 발생 농장주와 노동자가 최근에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영양군 청기면 사리와 입암면 연당리 한우사육 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 발생해 방역당국이 2차감염 현실화를 우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 7일 영양군 청기면 정족리 한우사육농가의 구제역 발생에 이어 14일 구제역 발생 지역과 북서쪽 방향으로 4.9km 떨어진 청기면 사리 최용식씨 농가와 남서쪽 방향 6.8kn 떨어진 입암면 연당리 서윤경 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되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15일 구제역 양성으로 판명 됐다. 영양군은 14일 의심축으로 접수된 청기면 사리 최용식 농가의 한우 139두와 입암면 연당리 서윤경 농가의 한우 31두를 예방적 차원에서 15일 오전 5시경에 매몰처리를 완료하고 구제역 전파경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인호·김학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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