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사립학교들의 행정 및 재정 경영이 대체로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이영우)은 16일 재정결함보조금을 지급하는 사립학교 166개교를 대상으로 행재정 분야에 대한 평가결과를 공개했다.
최고등급인 1등급이 경주고, 우석여고, 문경여고, 경주여정보고 등 4개교고 2등급이 문창고 등 22개교였다.
3등급은 무학고 등 109개교가 4등급은 용운중 등 22개교, 최하위등급인 5등급은 영광여고, 경주정보고, 이서고, 문성중 등 4개교다.
사립학교 행재정분야 경영평가는 사립학교의 행정재정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6년도에 시작, 2년 마다 실시하고 있다. 학교재정, 시책참여도, 지침 및 법령준수 등을 평가한다.
올해는 ‘법정부담금의 부담 실적, 외부지원금 유치 실적 등 교육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비롯해 ‘교육과정 운영의 원활화를 위한 직접교육비 투자 실적’, ‘학교운영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운영 실태 및 각종 사업의 집행 결과’ 등을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평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평가 결과 순위를 공개하고 등급을 5등급으로 분류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상위등급 학교에는 표창장과 포상금을 지급하고 하위등급 학교는 재정지원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평가를 통해 사립학교가 교육재정 확보를 위한 자구 노력을 하는 등 행재정 건전성과 함께 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구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