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은 지난 26일 상주 사벌국면 목가리 산6번지 일원에 위치한 '목가리사지'(木可里寺址)에서 2차 학술발굴조사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제를 거행했다. 이날 개토제에는 박물관 관계자를 비롯해 사벌국면장, 문화예술과장 등 20여 명이 참석해 발굴조사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목가리사지는 경상북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된 ‘상주 목가리 석조관세음보살입상’이 위치한 유적으로 고려~조선시대에 이르는 불교유적일 가능성이 제기돼 박물관에서 지난 2024년 1차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석불을 모신 건물터와 담장, 석축 등 조선시대 유구를 확인했다. 이번 2차 발굴조사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유적의 범위와 성격을 보다 명확히 파악하고 석불을 중심으로 한 공간 구조와 운영 양상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조사는 약 70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조사 결과는 향후 유적의 연구와 활용방안 등을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2차 조사를 통해 목가리사지의 역사적 실체와 문화유산의 가치를 한층 더 밝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상주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알리는 데 박물관이 앞장서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