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 ‘공감’이 마련한 제111회 3월 공감음악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와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자 김정헌을 초대해 봄날 촉촉한 감성을 공유하는 무대를 마련했다.20일 경주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이번 음악회는 두 아티스트의 듀오 무대로, ‘봄 그리고 파드되(Pas de Deux)’라는 주제로 진행됐다.‘파드되’는 발레에서 여성과 남성 무용수가 함께 추는 ‘두 사람의 춤’을 의미하는데 이날 두 연주자 김수지와 김정헌 듀오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로 감상하는 파드되를 연출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날 섬세한 기교를 통해 진한 감성을 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와 함께 연주한 김정헌 아티스트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에 동시 참여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장식했다. 
먼저 김수지와 김정헌의 바이올린 듀오로 헨델의 '두 대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파사칼리아'를 첫 곡으로 선보였다. 이어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작품번호 20 1막-2번, 왈츠'를 연주했다.이어진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발레) Op.71 중 No.14a 파드되(Pas De Deux)'는 바이올린과 피아노로 별도 작곡이 돼 있지 않은 발레곡을 김정헌 연주자가 공감 회원들을 위해 특별히 바이올린과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곡으로 선보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 곡으로는 헝가리 민속 춤곡으로도 유명해진 명곡 사라사테의 '지고이네르바이젠'이었는데, 김수지의 바이올린 음색을 통해 폭발적인 테크닉과 애절하고 촉촉한 감성으로 전해졌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는 “대부분의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곡을 자주 연주하기를 원하지만 기회가 흔치 않다. 그런 점에서 오늘 이 곡을 연주할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수지,김정헌 듀오는 공감 가족의 열렬한 환호에 이선희의 ‘인연’을 앵콜곡으로 화답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지는 미국 신시내티 음대 박사, 부다페스트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연 및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다수 협연했으며 소니 클래식 CD 앨범을 발표했다.
  그는 대구국제방송교향악단 악장등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연주자임과 동시에 교육자로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예술영재교육원, 경북예고, 포항예고 등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풍부한 음색과 화려한 테크닉으로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헝가리,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이집트, 터키, 미국 등 세계 유수의 무대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를 맡은 김정헌은 서울예술의전당 음악 영재 아카데미 수료, 대구예술영재교육원 수료, TBC 콩쿨, 난파전국음악 콩쿨 및 다수 콩쿨에서 수상했다. 그린쳄버오케스트라, 국군교향악단, 대구가톨릭대학교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