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망년회 대신 의미 있는 송년회를 보내는 분위기가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 구제역 발생 등 어두운 사회 분위기에 이같은 현상이 더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송년회 비용으로 기부를 하거나 봉사활동을 해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관·단체들이 많다. 20일 대구시 동구청에 따르면 구청 각 부서는 송년모임 대신 각 과별로 송년모임 비용 20여만원으로 관내 복지시설을 방문, 선물과 성금을 전달하고 봉사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환경보건그룹도 송년회 대신 22일 노인요양시설인 햇빛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에 나선다. 이날 직원 60여 명은 청소와 목욕 등 동안 봉사활동을 한 뒤 직원들의 사비로 마련한 세제, 음식 등 성품 전달할 예정이다. 동아백화점은 지난 7일과 9일 수성점과 쇼핑점 야외 광장에서 동아백화점 봉사단과 직원, 사회복지단체 등 350여명이 참여한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송년회 대신 실시했다. 또 9일 동아쇼핑점 광장에서 '기아대책과 함께하는 바자회' 행사를 열어 직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옷과 장식장, 도서 등 개인 물품을 바자회 행사에 기부하는 봉사 활동도 진행했다. 동아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으로 어수선 한 분위기 속에서 직원들이 보다 의미 있게 연말 모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 하고자 계획을 냈다"면서 "직원들 역시 보람 있게 한해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이다"라고 밝혔다. 술마시는 송년회 자리 대신 '문화생활'을 즐기는 곳도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에너지디스플레이 미니클러스터 회원 20여명은 지난 6일 '12월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가진 뒤 오후 7시 구미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뮤지컬 '빨래'를 관람했다. 송년회 대신 마련한 행사는 기업체 임원들인 에너지디스플레이 미니클러스터 회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 관계자는 자신있게 말했다. 동아백화점도 지난 15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동아백화점의 날 행사를 열어 백화점 VIP 고객 1000여명, 다문화가정과 소외이웃 150여명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대구백화점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맘마미아' 공연(총 9회 공연) 티켓 1350장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 대구백화점 관계자는 "먹고 마시는 것이 다인 송년회 대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면서 "직원들의 반응이 좋다"라고 밝혔다. 손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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