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추진 중인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빠르게 진척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양식업의 발전을 넘어, 포항을 연어 양식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게 만들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로, 향후 지역 경제와 수산업에 새로운 활로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포항시는 2021년 해양수산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에 나섰다. 사업의 핵심은 연어 양식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에 있다. 이를 위해 포항시 장기면 일원에 시범 시설인 테스트베드와 상업 양식장 부지를 조성하고 있다. 테스트베드는 지난해 10월 착공되었으며, 현재 공정률 40%를 기록하고 있다. 해수 취·배수 시설과 지반 공사는 이미 마친 상태로, 이제는 수조 설치를 위한 건축과 토공 작업이 한창이다. 시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양식장이 아닌, 스마트양식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사업이다. 스마트 양식이란 IT 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활용해 양식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를 통해 환경 변화에 강한 연어를 생산하고, 수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포항시는 또한 전국 최초로 연어 양식 특화단지를 개발 중이다. 이는 연어 양식에 필요한 모든 조건을 최적화한 공간으로, 향후 국내외 연어 수요를 충족시키는 중요한 거점이 될 것이다. 지난해 9월, 포항시는 공공토지비축사업에 선정되어 연어 양식 특화단지 개발을 위한 계획과 실시설계를 마쳤고, 현재는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 용역이 진행 중이다. 이 특화단지는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포항시가 추진하는 스마트양식 사업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최근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선도 기업인 닐스윌릭슨의 이바르 시그문드 윌릭슨 회장이 포항시의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투자 가능성을 타진했다. 닐스윌릭슨은 연간 3만 2천 톤의 연어를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자국 내의 규제 문제를 피해 해외 투자처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포항시는 이를 통해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향후 해외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면, 현재 연간 4만 톤 이상을 수입하고 있는 대서양 연어의 수입을 줄이고, ‘포항산 연어’가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로를 열고, 지역 수산업의 미래를 밝히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단지 양식업의 발전을 넘어서, 포항을 연어 양식의 세계적 중심지로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사업은 향후 2027년부터 ‘포항산 연어’를 본격 출하하는 목표를 향해 순항 중이다. 포항이 연어 양식의 메카로 성장하면서, 지역 수산업의 새로운 가능성과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큰 전환점을 맞이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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