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눌 수 있다면 나누고 살고 싶다”고 말하면서 조용히 실천하는 공무원이 있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상주시청(46·농업7급,축산특작과) 이종진씨로 평범한 사람들로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고, 형제간이라 하더라도 선뜻 결정을 하기가 어려운 일을 실천했다. 그는 올 해 초 상주시청 동료가 신장투석으로 고생을 하며 신장이식만이 살길이라는 말을 듣고는 자신의 아내에게 이야기 하자, 아내가 “내가 도와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면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했다고 한다. 이에 이 씨는 뜻을 친구에게 전달했고, 결국 이씨 부인은 대구 동산병원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신장이식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게 됐다. 이후 신장이식을 위한 법적인 절차로 매매가 아니라는 증명을 위해 몇 달이 소요되었다가 지난 12월17일 이 씨의 부인이 장기이식을 위해 동산병원에 입원을 했고 오는 24일 수술을 하게 된다. 이종진씨와 아내는 자신들이 낳은 자식이 아들3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2년전 딸을 한명 입양했고, 올해 초 또 딸을 입양해 정성을 다해 키우고 있다. 또한 오래전부터 이종진씨는 분리수거를 통해 나오는 폐지 등을 모은 판 돈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고 있으며, 1년에 한번 이상은 장애우들과 함께 하는 자원봉사 여행도 하고 있다. 그는 평소에도 자신의 직무에 충실할 뿐 아니라 남을 도우는 일을 내색하거나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하고 있어 주위 동료들도 잘 모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종진씨는 장기 기증이나 자원봉사 같은 일들이 알려지게 되면 순순한 뜻이 아니라며 아주 가까운 사람들에게조차도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고 한다. 그의 선행은 평소 그와 가까이 지내면서 허물없는 친구를 통해 세상에 조금씩 알려지게 되면서 “그저 내가 할 수 있어서 했을 뿐이고,나와 뜻을 같이 해 준 아내가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라며 겸손해 했다. 공무원을 천직으로 알고 공직자는 무한봉사자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오늘로 구제역 방역에 나서고 있는 상주시청 이종진씨는 상주시의 자랑이라고 할만하다. 또 그는 조선중기 창석 이준선생의 후손으로 창석선생이 임진왜란으로 피폐해진 상주백성들을 구하고자 최초의 사설의료국을 설립한 정신을 이어받아 아마도 큰 일을 실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주위에서 입을 모으고 있다. 황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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