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는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의 울진원전중·저준위 방폐물 반입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고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방폐물 반입 중단을 촉구했다.
23일 경주시의회는 전체의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방폐장 내 방폐물 반입에 대한 반대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시의원들은 이날 성명에서 "방폐물관리공단이 아직 방폐장이 시공단계에 있고 안전성 또한 검증되지 않은 불안한 시점에 울진원전의 방폐물 1000드럼을 방폐장 내 인수저장시설에 반입하려는 것은 시민의 의견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의원들은 또 "방폐물 반입 전에 방폐장 유치때 약속한 정부지원사업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며 "시민합의가 선행되지 않고 방폐장의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폐물 반입은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방폐물이 오늘 경주 방폐장에 반입되는 현장에서 반입 반대집회를 갖고 성명서를 체택했다.
하나, 정부는 시민 합의없는 방폐물 반입을 즉각 중단하라!
하나, 정부는 방폐장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폐물 반입을 절대 반대한다!
하나, 경주시민 우롱하는 방폐물관리공단은 각성하라!
하나, 정부는 방폐물 반입전에 정부지원약속 즉각 이행하라!
하나, 최양식 시장과 집행부는 경주시민을 무시하는 방폐물관리공단의 들러리를 서지마라!
등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시민단체인 경주핵안전연대가 동참하는 대규모 시위를 가진다.
김익중 위원장은 "인수저장시설의 원래 명칭은 인수검사시설로 방폐물을 분류하고 검사하는 장소이지 몇년씩 방폐물을 보관할 목적으로 지은 건물이 아니다"라며 "방폐장이 완공되지도 않은 시점에 인수저장건물에 방폐물을 임시저장해서는 안된다"고 반입 반대투쟁을 밝혔다.
또 지난 2005년 경주시민들은 방사성폐기물 혐오시설에 대한 정부지원 약속만 믿고 오직 지역발전과 잘살아 보겠다는 염원 하나로 우리의 목숨을 담보로 89.5%라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유치했으나 현재까지 우리에게 돌아온 것은 당초 약속한 유치지역지원사업은 담보상태에 있고 지역간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했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그동안 방폐물 운송선박의 운항에 따른 피해보상 요구를 해오던 어민들과 합의를 거쳐 24일 울진원전의 방폐물 1000드럼을 방폐장 내 인수저장건물에 반입을 허가한 사항이라며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