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된 안동지역에서 초동대처를 제대로 못해 큰 재앙을 낳았다는 여론이 팽배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구제역이 최초로 발견된 안동시 와룡면 서현리 양돈단지 내 농장주와 농장관리사가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사전 예방활동을 제대로 못했다는 지적이다.
최초로 구제역이 발생한 안동 서현양돈단지 내 C씨의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기 1개월 앞서 사육중인 돼지 40여 마리를 살 처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 농장에는 베트남 근로자 2명이 취업을 해 돈사관리를 맡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생산되는 톱밥이 경북일원에 유통 사용하고 있었고, 지난 10월 중순경 구제역 발생지 베트남을 다녀온 축산 관계자들이 안동을 방문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달 23일 안동의 돼지농가에서 최초로 제기한 구제역 의심신고에 안일하게 대처, 6일간 `방역공백' 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또 최초 의심신고가 접수된 직후, 구제역이 발생 지역으로 부터 반경 500m 인근 지역부터 이동통제 등 차단방역에 나섰으면 전국으로 확산도 방지할수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부 농가들은 구제역이 발생 전부터 여러 차례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나 관계 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피해를 키운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 최초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했으나 관계당국은 접수장에 기록도 하지도 않아고 23일 당일 접수받아 24일부터 본격적인 차단방역 작업에 했으면 확산을 미연에 방지 할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일부 축산 농가들은 지난 달 23~28일까지 2차례 정도 구제역 의심신고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정밀한 검사도 제대로 하지도 않은 체 6일간의 초동대처를 하지 않았다는것이다.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의 주된 원인은 구제역 발생지 베트남 출신 근로자 2명이 최초 발생지에서 근무했고, 지난달 23일 의심신고에 관계당국이 간이 검사만 거친 뒤 음성판정으로 종결한 사실과 안동 축산 농가들이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부분 등으로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전국으로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고 있다는 것이다.
축산인 이 모(63·안동시 녹전면)씨는 “평생 동안 자식처럼 키워 왔는데 갑작스런 구제역으로 인해 수백 마리를 살 처분 당해 소들의 울음소리가 귓전에 전해와 잠을 이루지 못하며, 지역 내 축산 농가들은 완전히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고 했다.
주민 권 모(59·안동시 도산면)씨는 “이번 구제역으로 인해 애지중지 키우던 소들을 살 처분한 상태이며,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 많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았지만 차량과 사람이 통제되면서 인적이 끊기고 밖에 나지도 못하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임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