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송년회 등 각종 모임으로 대구·경북지역 호텔 및 예식장 업계는 예약이 몰려 웃는 반면 중대형 식당들은 손님이 크게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송년회 시즌인 12월과 내년 1월초까지 대구·경북지역 호텔 및 예식장 연회장의 행사 예약률은 90%(주말 기준)를 웃돌 만큼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연회장을 갖춘 대구 I호텔과 동구 신천동 예식장들은 지난 11월초께 부터 문의가 들어오더니 11월에는 70%, 이날 현재 90%를 훌쩍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주말도 아닌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의 예약률도 60%를 넘어설 만큼 송년회 등 각종모임 예약이 몰려 연말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구미 K호텔도 송년회 등 각종 모임 행사 신청이 줄을 잇고 있다. 이 호텔은 동창회와 단체 모임 등 최소 30명의 소규모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연회장 등을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평일 저녁행사는 물론 주말에는 점심과 저녁 등 매일같이 행사가 진행되며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 대구 J호텔 연회부 관계자는 "최근 구제역 등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히 송년 행사를 치르겠다는 동창회와 기업체 등의 예약이 많이 들어왔다"며 "소규모 단체 문의도 많이 들어오는 등 연말 특수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연회장을 갖춘 대구 E컨벤션센터 역시 80~9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컨벤션웨딩홀 역시 금·토·일 예약이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예약이 된 상태다. 이처럼 호텔 및 예식장에 송년회 등 각종 모임이 몰리는데 대해 관계자들은 1년에 한번 있는 행사이다 보니 규모와 격식을 갖추려는 경향이 있는데다 다양한 음식과 편리한 주차장, 알기 쉬운 위치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 대구·경북지역 중소 식당 등 식당업계는 연말 특수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다. 그나마 규모가 큰 대형식당은 주말의 경우 가족 및 10명 정도의 소규모 예약만이 조금 있을 뿐 평소에 비해 연말 특수의 큰 덕을 보진 못하고 있다. 모 한우고기 식당업주는 "불과 수년전 만 해도 기업과 단체 등에서 모임을 많이 가졌는데 요즘은 단체 예약이 뜸하다"며 “최근 구제역으로 인해 각종 모임과 손님이 별로 없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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